충남 아산시가 묻혀졌던 반세기의 기록 사진 복원에 나섰다.

아산시는 5일 “50년간의 사진기록을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해 지금은 더 이상 볼 수 없는 아산의 과거를 사진으로 되살릴 계획”이라면서 “1960년대부터 디지털카메라 사용 전까지의 사진기록을 이미지파일(JPG, BMP)로 변환해 자체보관 및 홈페이지에 게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열린행정과 소통행정을 시정의 기본방침으로 삼고 강조해온 복기왕 시장이 지난해 말 아산의 행정기록을 최대한 시민에게 공개해 아산시정과 지역애착심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주문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간 아산시가 시정 기록으로 보관해오고 있는 빛바랜 흑백 필름들이 50년 만에 햇빛을 보게 된 것.

아산시가 보유하고 있는 과거 기록들은 60년대의 온양온천역사, 현충사, 온양극장, 온양관광호텔의 옛 건물모습과 온양향교 석전제를 비롯해 70년대의 새마을 운동 초가지붕 가옥 정비, 파월전사 위문방문, 제7대 국회의원 선거, ‘생산하는 행정, 늘어가는 국민소득’ 현판을 건 아산군청, 80년대의 온양문화제 ‘꽃버스’ 등 각종행사 사진 등 생생한 아산의 역사를 담고 있다.

이에 아산시는 50년간 묻혔던 타임캡슐을 여는 작업으로 2월 중순부터 1차적으로 60년대부터 10년 단위로 역사적 가치가 있고 흥미로운 사진을 위주로 선별작업을 거쳐 이르면 3월에는 아산의 변화상을 아산시청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아산시의 50년 사진기록 공개로 60~70년대 온양온천 신혼여행 추억을 가진 사람들, 아산의 역사가 궁금하거나 예전 기록 사진이 필요했던 시민들, 특히 아산시의 역사를 시민들에게 공개해야할 의무를 가진 아산시 모두에게 아산의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데일리안=이소희 기자]  

등록 : 2013-02-05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