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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life] 뜨끈한 온천수로 겨울 피로 풀어볼까
날짜 2017.02.28 | 작성자 온양관광호텔
추운 바람이 부는 날엔 뭐니 뭐니 해도 뜨끈한 전기장판에 몸을 지지고 싶다. 전기장판 위 이불안으로 쏙 들어가면 꽁꽁 언 몸도 한 순간에 사르르 녹아버리는 기분이 들어서일까. 강추위에 몸은 움츠러들기 쉽지만 그럴수록 어깨를 쭉 펴고 틈틈이 스트레칭도 해주는 게 좋겠다. 따뜻한 온천수로 추위를 녹이고 피로도 푼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겨울의 끝자락 2월, 온천여행을 즐기는 건 어떨까.

일반적으로 온천이란 지하수 수온이 그 지역의 연평균기온보다 높은 경우를 의미한다. 이때 한계온도를 정해 각 나라별로 온천의 기준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우리나라는 25℃ 이상의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지하수를 온천으로 규정한다. 이처럼 온천의 한계온도는 지역에 따라 각기 달라지기 때문에 극한지방의 아주 낮은 온천도 가능하다. 지하수 수온보다 낮은 것을 가리켜 냉천(冷泉)이라 하며 수온과는 관계 없이 무기물질이나 가스가 많이 함유된 것을 광천(鑛泉)이라 부른다. 통상 영국·독일·프랑스에서는 20℃ 이상, 미국은 21.1℃(70°F) 이상, 한국·일본 등은 25℃ 이상을 온천으로 본다.

최초의 온천을 이용한 사람은 그리스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르네상스 이후 유럽 전역으로 확대됐다. 우리나라에는 백제시대부터 유성온천이 있었다고 전해지며 태조 이성계가 유성온천을 찾았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아산, 백제시대부터 온천 도시였다(?)

충남 아산에는 조선시대 온천 행궁이 있던 '온양온천', 보양 온천으로 지정된 '도고온천', 현대에 발견된 게르마늄 온천인 '아산온천' 등 이름난 온천 명소 3곳이 있다. 특히 온양온천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백제, 통일신라시대부터 전하면서 그 역사가 매우 깊다. 또 조선시대 태조 때부터 온천궁궐을 짓고 온천 휴양과 집무를 보던 곳이기도 하다. 

세종실록 지리지에 따르면 충청도(忠淸道) 청주목(淸州牧) 온수현(溫水縣) 서쪽 7리 언한동에 온천이 있는데 가옥 25간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것이 바로 세종대왕 당시의 온궁(溫宮) 건물로 현재 '온양관광호텔'에 해당하며 세종대왕이 이곳에서 안질과 다리병을 치료했다. 그는 과거 온수군(溫水郡)이라 불리던 곳을 온양군(溫陽郡)으로 승격 개칭했다. 이후 현종, 숙종, 영조, 사도세자 등 여러 임금과 왕실 가족들이 휴양이나 병의 치료 차 머물고 돌아간 사례가 많으며 흥성대원군은 이곳에서 욕실을 설비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여기서 온양은 충남 아산의 소재지로 대표적인 온천 지명이다. 과거에 익히 불리던 이름을 따 온양온천이라 부르고 있다.  



수안보, 지하 250m 암반에서 솟아나는 온천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주소만 들어도 온천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수안보라는 단어가 더 익숙한 수안보온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용출 온천이다. 시추를 통한 인위적 방식이 아닌 지하 250m 암반에서 온천수가 땅을 뚫고 솟아올랐기 때문에 이 지역 물의 힘은 어느 곳보다 세다. 칼슘(Ca), 나트륨(Na), 마그네슘(Mg) 등의 성분도 많이 들어있다. 한편 이곳은 수질 관리와 온천수 보호를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자체가 온천수를 관리하고 있는데 충주시가 온천수를 확보해 대중탕이나 호텔 등으로 내보낸다.

유황 성분 많아 피부에 좋은 '부곡온천'

경남 창녕군 부곡면에 위치한 '부곡온천'의 온천수는 최고 수온이 78℃에 이를 정도의 뜨거운 온천수로 손에 꼽힌다. 게다가 유황 성분이 많아 특히 피부 질환, 신경통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주변에는 석빙고 등의 문화유산을 물론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 늪지인 우포늪을 함께 둘러 볼 수 있어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